Mom's life

청담 미슐랭 1스타, 보르트 메종 디너 후기

erinnie 2021. 6. 10. 22:06
반응형

Work hard Eat harder!

열심히 일하고 먹는건 더 열심히 먹자.

 

최근 강의다, 육아다, 새로운 일들을 벌리면서 동분서주한 저에게 보상을 주는 날입니다. 

친구의 강력추천으로 2021년 미슐랭(미쉘린) 가이드로 선정된 '보르트 메종'에 다녀왔어요. 

 

 

사실, 갑작스럽게 정한거다보니 사전에 예약을 미처 못했습니다. 

보르트 메종을 떠나서 청담에 있는 미슐랭에서 밥을 먹으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더라고요. 

저희는 보르트 메종 디너 예약을 가까스로 했습니다.

기념일에 멋진 식사를 기대하시는 분은 사전 예약 꼭하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보르트 메종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번에 2021년 미슐랭(미쉘린)가이드로 선정됐네요!

기대가 되었습니다 :)

어디서 주어 들은 바로 보르트 메종은 프랑스어로 '당신의 집'이라는 뜻이래요 하핫

 

 

어서와, 청담 미슐랭은 처음이지?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촌스럽지만 청담에 있는 미슐랭에서 밥먹기는 처음입니닷

 

 

저희는 6시에 예약을 했는데요, 

가보니 저희가 디너 첫 손님이더라고요 하핫

 

가까스로 예약을 하던터라 저희는 창가좌석이나 룸은 아니고 

위 사진 왼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깔끔하게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디너는 보르트메종의 시그니처 코스로만 진행되는데요, 

1인 15만원이랍니다.

 

 

식사가 시작되기전, 촬칵!

 

 

대망의 첫 요리입니다. 

'아뮤즈부쉬'인데요.

 

청담 미슐랭들은 메뉴이름이 적힌 메뉴판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대신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하지만.. 음식에 집중이 되어 있는 저는 들어도 뭐라했는지 잘몰랐더랍니다. 

 

자세히 들어도 기억하기 분명 어려웠을거에요..

이름이 뭐가 중요하나요, 맛있기만 하면 됐지 하핫

 

아무튼, 첫번째 요리부터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한가지 한가지가 정성이 가득했고, 

맛도 고유의 맛이 있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두번째는 트러플 고다치즈 수플레입니다. 

이집이 수플레 장인이 계신다고 해서 기대가 됐어요.

먹어보니..

 

과연, 인생수플레였습니다. 

달달한 수플레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입안에서 살살 녹았더랍니다 :)

 

 

세번째로 나온 요리입니다. 

방울토마토와 저 위의 캐비어보이시죠...

사실 저는 대단한 미식가는 아니다보니 

캐비어가 좋다고만 들었지 맛이 어떤지는 특별히 알지못하겠더라고요. 

 

아무렴, 맛있게 먹었습니다!

 

레몬그라스 소스가 곁들여진 라자냐였는데요. 

위의 허브까지 다 먹어치워버렸네요 :)

 

 

밀풰유입니다. 

사실 저는 밀풰유하면 양배추, 깻잎, 소고기가 켜켜히 쌓여져 꽃같이 생긴 밀풰유 나베밖에 생각이 안났는데요.

먹어보니 신세계였어요. 

 

아 이게 진정한 밀풰유이구나하고 맛나게 얌얌했습니다.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레몬그라스 소스와 닭안심 요리였어요. 

워낙 다른게 특별하고 맛있다보니 닭요리는 조큼 남겼습니다.

 

 

여기까지 먹어도 배가 너무 부르더라고요. 

근데 미슐랭좀 다녀본 친구 말이 아직 반도 안왔다며... 

쪼끔쪼끔 나와서 배가 차겠어? 했는데 금방 포만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기분 좋은 포만감이었어요. 

 

이 메뉴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ㅎㅎ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소고기 스테이크입니다. 

역시 미슐랭 왔으면 고기좀 썰어봐야죠.

 

양고기와 소고기 중 저희는 둘다 소고기를 픽했습니다. 

고기 굽기정도는 미디움!

 

고기가 진짜 살살 녹았어요ㅠㅠㅠㅠㅠ

정말 맛있었던!

 

 

자 이제 메인메뉴가 끝나고 이제 디저트들의 차례인데요. 

디저트의 종류도 끝이 없더라고요. 

아이스크림과 달달한 스위티들!

 

역시 달달함은 진리입니다. 

배부른것과 별개로 디저트는 또 잘들어가네요.

 

 

요게 우리가 좀 아는 달달한 수플레인데요. 

그렇게 먹고도 다 먹은거보면

진짜 맛있는 수플레인거 인정입니다 :)

 

 

이제 진짜 마지막인데요. 

디너 시그니처코스의 끝은 tea or coffee죠. 

 

커피와 홍차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들은 홍차를 선택했습니다.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디저트도 주셨어요. 

정말 끝내지 않고 먹었네요 :) 

 


 

미슐랭, 뭐 얼마나 맛있겠어?

하고 특별히 엄청난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그런지 

가보고 나니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예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앞으로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 때 종종 미슐랭을 찾을 것 같아요. 

 

저희는 저녁 6시에 들어가서 8시에 나왔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여유롭게 음미하면서 먹고 대화하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갔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친해지고픈 사람과 함께 먹고 마시며 식사하기 너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진짜 돈을 내고 먹은게 전혀 안아까울 정도로 만족했어요. 

그래, 이가격에 이렇게 나오면 그럴만하다.. 고 생각했습니다.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